
[이코리아] 지난 3월 14일 시작된 경북 청도 산불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여진을 남기고 있다. 의성, 안동, 영덕, 영양, 청송 등 경북 북부 전역으로 확산된 초대형 산불은 100,000헥타르 이상의 산림을 삼키며 3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이며, 그 인명·재산 피해 규모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슬롯 머신 돈 따는 꿈은 1만 4,486건으로, 이로 인해 8만 8,413㏊(서울시 면적의 1.46배)의 산림이 소실됐다. 특히 경북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슬롯 머신 돈 따는 꿈 피해 면적(2,107㏊)이 전국의 52.6%를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혔다.
이번 경북 슬롯 머신 돈 따는 꿈 역시 소나무림 비중이 높고, 고령화로 초기 진화가 어려웠던 점이 피해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슬롯 머신 돈 따는 꿈 피해 면적의 78%가 침엽수림에서 발생했으며, 소나무림은 전체 산림의 25.3%를 차지한다.
◇선진국은 ‘생물다양성 중심’으로… 우리는 여전히 ‘경제림’
이처럼 구조적으로 취약한 산림환경과 대형 산불의 반복 앞에서, 국제 사회는 이미 방향을 틀었다. 독일은 전체 산림의 5%를 인간의 간섭 없이 자생하는 ‘자연림’으로 지정하고 법제화했다. 캐나다는 생물군 조사를 바탕으로 생태적 가치에 따라 산림을 구분하고, 토착민과 협력하는 문화적 보호림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핀란드는 ‘다층혼효림’ 전략을 통해 다양한 수종과 나무 나이를 혼합해 숲의 회복력을 높이고 있다.
2022년 몬트리올에서 채택된 ‘203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전 세계에 육상·해양 보호구역 30% 확보를 요구하며, 산림을 탄소흡수원이 아닌 ‘생명의 네트워크’로 바라보는 흐름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국도 변화의 움직임이 없지는 않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4월 15일 국내 최초로 3곳의 수목원과 자연휴양림을 ‘산림 OECM(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 수단)’으로 평가하고, 국가 보호지역 통합 DB에 등록했다. 이는 비법정 보호지역임에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공간을 인정하겠다는 새로운 시도다.
◇시민사회, “소나무만 심는 정책은 이제 멈춰야 한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이번 슬롯 머신 돈 따는 꿈을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정책 실패가 초래한 인재로 규정한다. 이들은 한국의 슬롯 머신 돈 따는 꿈 대응이 여전히 과거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임도 확대가 아니라 숲의 생태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녹색연합은 21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산불 피해가 이렇게까지 커진 근본 원인 중 하나는, 우리 산림 전반이 오랫동안 산불에 취약한 구조로 방치되어 왔기 때문"이라며 "이를 개선하지 못한 산림정책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 산불을 잡겠다면서 숲의 조성과 관리는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 수종 중심의 경제림과 인공림 조성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왔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의 다수는 수종 다양성이 낮다. 슬롯 머신 돈 따는 꿈에 취약한 소나무 중심의 침엽수림 비중이 높은데, 소나무림은 그 자체로 수지 함량이 높아 발화가 용이하고,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다.
시민단체는 "이러한 지적은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어김없이 나오는 이야기였다"며 "하지만 산림청은 산불에 취약한 숲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이나, 위험지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오지 않았다. 제대로 된 재난 대응책은 마련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임도를 건설해야 한다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소나무류를 조림 수종으로 심지 않아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자연림과 인공림을 아우르는, 통합적이고 생태기반적인 산림관리 체계로의 전환산림"이라고 짚었다. 이어 산불 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숲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