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 제공

[이코리아] 국내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이 'AX (AI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AI 활용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IT 서비스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기업의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주던 ‘SI(System Integration)’ 기업에서 진화해, 고객사의 전반적인 업무 방식과 생산성을 AI 기반으로 혁신하는 AX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LG CNS는 2025년을 ‘AX 전문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연말까지 AI 전문가 1,000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6일에는 AI 직군 전 분야에 걸쳐 경력직 채용을 진행해 AI 분야 전문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AI 사이언티스트 △AI 엔지니어 △AI 아키텍쳐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AI 분석·설계 △AI 인프라 기술 전문가 △AI 테크 컨설턴트 △AI 서비스 디자인 컨설턴트 △데이터 엔지니어 등 AI 분야 11개 직무에 걸쳐 진행된다. 금융, 공공, 제조 등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 운영할 전문가를 모집한다.

이와 함께, 채용된 인재들이 현장 비즈니스에서 직접 AI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AX 역할·역량 체계’를 수립하고, 사내 자격제·전문교육·자격증 지원 등 후속 육성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현장 주도의 AI 유즈케이스 발굴을 위한 'AI 100 in 100' 활동 역시 전개해 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AX 참여 및 역량 확보를 권장하고 있다. 100 in 100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100일 이내에 100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해주는 점이 핵심이다. LG CNS는 지난 3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약 60일(근무일 기준)만에 서비스 100개 구축을 완료했고, 이미 목표치를 초과해 약 140개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 연내 목표는 500개 프로젝트 완료다.

= SK C&C 제공

SK C&C는 오는 6월 1일부터 사명을 ‘SK AX’로 변경하며, 고객 맞춤형 AI 혁신 파트너로서의 변신을 선언했다.

‘AI for Future(미래)’, ‘AI for Innovation(혁신)’, ‘AI for Expansion(확장)’, ‘AI for X(무한한 가능성)’의 의미를 바탕으로, AI를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 정체성을 표현했다. SK AX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 ‘글로벌 Top 10 AX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 AX는 기존 IT서비스 역량을 AI 중심으로 재정의하고, 산업 전반에서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본질적인 혁신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업무 방식과 조직, 시스템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하며, 전사적으로 ‘AI 디폴트 컴퍼니(Default Company)’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AI가 함께 일하는 ‘Human with AI,  AI with Human’ 환경을 정착시키고, 전 사업에서 ‘AI First 방법론’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SK AX는 그룹 내 AI 기술,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다양한 산업별 AI혁신을 보여줄 ‘그랜드 유스 케이스(Grand Use Case)’를 기획하고 실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 산업에서는 AI 기술과 현장 데이터, 숙련자 노하우를 융합한 ‘디지털 제조 혁신 모델’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SK 그룹사 내에서의 AI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협력해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헬프 데스크 대응 등 반복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에이닷 비즈(A.Biz)’을 중심으로 업무 혁신을 확산하고 있으며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과 협력해 고성능 GPU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지원하고, AI 서비스에 특화된 자원 운영 자동화, 실시간 상태 진단,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 등을 적용해 인프라 운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 삼성 SDS 제공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AX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두 플랫폼은 회의록 요약, 이메일 자동 작성,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업무 지원 기능을 통해 고객사의 실무 효율을 높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협업툴과 연동된 ‘브리티 코파일럿’은 실제 업무 흐름에 AI를 자연스럽게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삼성 SDS는 공공분야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이하 SCP)을 기반으로 행정안전부 ‘온나라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과 경기도소방학교 ‘스마트 소방 교육·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수주했으며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정부의 데이터센터 공간 일부를 임대하여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에서도 민간 최신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삼성SDS는 GPUaaS(GPU as a Service, 구독형 GPU 서비스)를 제공하여, 생성형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행정·공공기관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삼성SDS는 일부 정부기관에 SCP와 GPUaaS를 적용하여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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