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청]
[사진-질병관리청]

[이코리아]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은 물론 동남아시아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방역 당국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은 예방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중국은 지난달 말 기준 슬롯 검증 양성률이 24.5%에 달해 지난해 정점을 넘어섰고, 대만에서는 최근 슬롯 검증 응급진료 환자가 6만 2000명을 넘어서며 재유행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대만 보건당국은 오는 8월 초까지 환자 수가 171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남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태국에서는 지난달 한 주 만에 신규 확진자가 약 5만 3,000명에서 6만 5,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5월 한 달간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도 50명을 넘어섰다. 

국내는 아직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방역 당국은 이달 하순 이후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국·대만·동남아 등 인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가 줄면서 바이러스 확산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도 8월 말 재유행 정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3분기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바이러스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사진-슬롯 검증 예방접종 가능기관 안내, 출처-질병관리청]
[사진-슬롯 검증 예방접종 가능기관 안내, 출처-질병관리청]

이에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 이상 면역 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여름철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은 이달 말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나, 모든 병·의원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유료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유통사인 화이자 콜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해외 주요 관광지의 재확산과 더불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른 더위로 여행을 앞당기는 이들이 늘면서 출국 전후 감염 슬롯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예방 접종을 한다고 해서 즉시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출국 일정에 맞춰 최소 2주 전에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백신을 맞은 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여행을 앞둔 이들은 방역 준비도 꼼꼼히 해야 한다. 외교부 ‘해외안전 여행’ 사이트나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국가별 방역상황과 입국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코로나19 관련 치료비를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공항과 기내, 현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도 휴대하면 도움이 된다.

현지에서 확진되면 각국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가 권고되거나 병원 진료를 받아한다. 이 경우 현지 보건당국이나 여행자 보험사에 연락해 지정 의료기관의 안내를 받아야 하며, 항공편 탑승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어 귀국 일정 조정에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